안녕하세요, 이시은입니다.
이름은 시작의 ‘시’와 언덕의 ‘은’에서 의미를 빌려왔습니다. 시작을 주는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좋은 이름이지만, 이따금씩 ‘이도시’로 불리는 순간을 반깁니다. 고등학교 1학년을 기점으로 도시가 가장 사랑하는 것들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첫 만남을 기준으로 벌써 인생의 4분의 1을 차지해 가고 있는 도시가 나의 이름이 된다는 건 정말 벅찬 일입니다.
저는 제 이름과 도시가 닮아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언덕은 굴곡진 지형이고, 도시는 구불구불하게 흥망성쇄를 거듭하며 변해가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름의 한 자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고요. ‘어쩌면 사람들이 말하는 운명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웃으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 노션에는 20살의 시작부터 담겨있습니다. 작은 기록들이 쌓이고 모여 포용적인 세상과 도시의 일부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시작이 당신에게도 가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22.01.01. 이도시_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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