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작: <나라는 공간>
이 작품은 ‘이상적인 공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개인적인 동시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한다는 단서를 찾아서 종합한 결과,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사람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꼭 공간이 물리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정서적 공간이 생겨난다는 전제를 가지고, 소중한 사람 24명의 목소리를 스펙트럼으로 분석해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24개의 갈비뼈가 심장을 지켜주듯이 아끼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마음이 모여 이상적인 공간을 넘어, 나 자체를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작품에는 아크릴 물감, PVC용지, 검은색 전지를 활용했다. 엑스레이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비치는 재질을 사용하고 뒤에 검은 전지를 깔아 작품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