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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평화나비_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동아리

2022.08.25-26. 경기평화나비 벽화 활동
생애 처음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를 했다. 벽화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평동 새마을금고 뒷편으로 선정이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여성, 전쟁 범죄, 인권 등과 관련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평화나비의 회원이 된 이후 참여한 첫 공식 일정이기도 했다. 첫째 날과 둘째 날 모두 화창한 날씨여서 그 자리에 모인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첫 날은 먼제 벽화 주변의 환경을 정돈하고, 벽화의 색이 잘 도드라질 수 있도록 젯소칠을 하고, 그 위에 연필로 가벼운 스케치를 하고 해산했다. 정리해보면 개수는 그리 많지 않았는데, 6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꽤 많은 시간과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나는 디자인 관련 학과에 재학하고 있어서 그 특성을 살려 무궁화와 나비, 의자 등을 스케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
둘째 날에는 전날 주문한 형형색색의 페인트로 채색 작업을 시작했다. 첫째 날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벽화 작업을 해서 그런지 작업이 수월하게 끝났다. 무채색이었던 그림이 점점 색으로 채워지는 과정이 상상 이상으로 즐거웠다. 또, 단순히 환경 미화 작업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미를 담은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벽화 그리기 한 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해보자는 마음이다. 이렇게 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더 크고 강한 목소리를 바르게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