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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계해외연수 영상공모전

With 상명 오빠

2023학년도 예술·디자인대학하계해외전공연수후기영상콘텐트공모전안내문(접수기간연장).pdf
112.3KB
공통 질문 2개
1.
왜 둘이 같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는가? 둘이 잘 맞았던 이유?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 연수 과정을 요약하는 한 단어.. 밸런스 게임 등)
2.
연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였으며,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는지?
(기타)
앞으로의 미래 계획,,
뜻밖에, 예상치 못하게 얻은 점
개별 질문 1개 (토요일까지 생각해오기)
당신이 독일에서 찾지 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브금: 해리 스타일스 - Late Night Talking (2m 58 sec)
넣어야 할 것들: 프리덤 영상, 우데카 졸전 - 서로 좋았던 전공 관련 사진 등...
둘이 잘 맞았던 이유: 시간 순으로 같이 찍었던 사진들을 나열, 비밀 공유.. 그리고 서로 열정 넘침...
영화 상영회 끝나고서 영화관 배경으로 영상 찍어야 함
토요일 착장은 그때 발표했던 옷으로 입고 오기
토요일 만나기 전까지 사진 정리해서 올리기...ㅠ
지금까지 들려준 다양한 연수 이야기를 미루어봐, 이를 마친뒤 정말 많은 것들에 변화가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연수를 다녀온 지금 스스로를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
1.
둘이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
연수를 다니면서 만난 새로운 인연 중에 가장 가까워진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영상까지 만들게 되었다. 진정으로 열의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빛나기 마련이라 생각하는데 선배는 그런 사람이었다. 전공분야는 달라도 자신의 길을 아끼며 사는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요즘이다.
2.
연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나는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궁금해서 독일에 갔다. 도통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장애인과 성소수자, 그리고 노인과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독일에서 나는 그들이 사회에 한 축에 끼여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끊임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던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영상 대본] 845188

안녕, 나는 상명E야. 혹시 인터뷰할 준비됐어? 첫 번째 질문, 왜 둘이 같이 영상을 만들게 되었어? 그리고 둘이 잘 맞았던 이유가 궁금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려줘.
좋은 답변 해줘서 고마워 정말 인상 깊게 들었어. 그다음에 두 번째 질문으로~ 연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어? 어떻게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였으며, 어떤 점을 배우고 느꼈는지가 궁금해!
후후후 내가 알기로는 너희 둘이 각자 질문을 준비해 왔다고 하는데 지금 그 질문을 하면 될 것 같아.
1번 답변
1) 연수를 준비하고 다녀오는 동안 만났던 사람 중에서 오빠랑 제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 왜냐하면 나도 내 전공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오빠도 그런 사람이라는 걸 느꼈거든, 그래서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아. 전공이 굳이 같지 않더라도 같이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 그랬지.
2) 그게 쉽지 않은 일인데 뭔가 죽이 잘 맞았다고 해야 하나? 사실 전공연수 전, 처음 만났을 때 어색했는데, 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면서 생활방식도 잘 맞다는 걸 느꼈어. 우리는 숙소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선호한다는 점에도 뜻이 잘 맞아서 많이 돌아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솔직히 이런 인연을 쉽게 만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신기했어.
2)넌 어떤 점이 제일 잘 맞았다고 생각해?
1) 우리가 잘 통하게 된 이유는 어떤 일에 집중하는 열정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2) 맞아, 다른 전공이어도 자신의 분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끌린 것 같아. 근데 그 열정을 서로가 이해해 주고 배우려는 태도가 있어서 그 자체가 굉장한 인풋이 되었던 것 같아. ‘나는 이게 싫어’라고 할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려다 보니까 잘 맞았던 것 같아.
2)넌 어떤 점이 제일 잘 맞았다고 생각해?
1) 우리가 잘 통하게 된 이유는 어떤 일에 집중하는 열정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2) 맞아, 다른 전공이어도 자신의 분야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에 끌린 것 같아. 근데 그 열정을 서로가 이해해 주고 배우려는 태도가 있어서 그 자체가 굉장한 인풋이 되었던 것 같아. ‘나는 이게 싫어’라고 할 게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려다 보니까 잘 맞았던 것 같아.
2번 답변
1) 그러면 혹시 연수에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들 있을까? 그런 순간들 덕분에 내가 변할 수 있었다 하는 기억들 있잖아.
2) 우선 1주차의 임팩트가 강했던 것 같아. 사실 제일 어려워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날이 지날수록 점차 자신감이 생겼어. 우리가 1주차 수업에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접해봤잖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서 서로 기사도 읽고 토론하고 이건 어떤 의미일까를 계속 생각하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그전까지는 ‘난 패션만 할거야’라는 외골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까 시선이 바뀌면서 뭔가 좀 다양한 장르, 예술이라는 장르 자체에 흥미가 생겼어. 나중에 가서는 발표 준비하면서 밤을 새우면서까지 발표를 준비했잖아. 그때 좀 조신 것 같던데…ㅋㅋㅋ 아무튼 근데도 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진짜 재미있다, 이게 진정한 예술가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고민도 더 많아졌던 것 같아. 너는 어때?
1) 나는 연수를 참여하게 된 계기 자체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가 궁금해서 갔었던 거거든. 근데 그냥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잘 안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 장애인, 성소수자, 어린이, 노인 등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었거든. 사실 독일에서는 ‘소세지주의’라는 문화가 있었잖아, 정말 남들이 ‘정말 상관없어~’라는 분위기로 사니까 나도 거기에 동화돼서 오히려 평소였으면 하지 않았을 경험을 하게 된 것 같고, 내가 궁금해하던 사람들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이렇게 평온한 삶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고 있구나. 이런 것들을 끊임없이 독일이라는 사회가 나에게 그들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을 느꼈어. 굉장히 포용적인 순간들을 발견할 때마다 내가 독일에 온 의미를 찾게 된 것 같아.
2) 나도 독일에서 생활하면서 그전까지는 이렇게 입고 다니면서도 한국에서는 남 눈치를 많이 보게 되면서 무언의 스트레스를 느꼈거든. 하지만 독일에서는 말 그대로 편안했어.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고 내 존재 자체로 살아있을 수 있음에 감동한 것 같아. 그래서 우리 퀴어 퍼레이드에도 다녀왔었잖아. 그때 (네가) 아쉽게 먼저 가게 되긴 했지만 재미있었어. 여기는 남녀노소 춤추고 즐기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자유롭게 대하는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었어.
1) 그리고 말하면서 느낀건데, 독일의 성소수자들은 성’소수자’가 아니었어. 퀴어 사회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이 독일 사회 전체의 소수자가 되는 것은 아닌거지. 모두가 서로를 존중할 수 있고 그게 정말 당연하다는 것이 놀라웠어.
2) 맞아 소수자의 개념이 희미한 것 같아.
3번 답변
1) 사실 이번에 각자를 위해 특별 질문을 준비해오기로 했었잖아, 내가 먼저 물어봐도 될까? 음 이번 연수에서 다양한 걸 보고 듣고 느끼면서 오빠 내면에 의미있는 변화들을 겪었을 거라 생각되는데, 연수를 다녀온 다음의 이상명을 정의할 수 있을까? 00하는 000, 이 빈칸을 한번 채워줄 수 있을지!?
2) 좀 어려운데?! 생각이 났는데, 헤엄치는 아기 오래인 것 같아. 우선 강가에 있는 오리들을 보면 잔잔하게 수영을 하잖아, 하지만 물 속을 들여다보면 남들이 모르고 나만 알 수 있게 정말 열심히 어떤 것에 대해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헤엄치고 나아가려고 한단 말이지. 나는 지금 하고 싶은 것도 되게 많고 내가 이번 연수 기간동안 느낀 것은 내가 원하는 예술과 패션 등에 대해서 열망을 가지고 있어서 시간을 허투로 씨고 싶지 않아서 체력 생각도 안하고 일단 해봐, 일단 경험해 이렇게 정말 열심히 다녔단 말이야.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때는 그냥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거니까 새로운 자극들이 많아서 더 열심히 다녔다고 생각해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익숙한 환경에 돌아오는 거니까 독일에서처럼 바쁘게 다니진 않을꺼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어. 돌아와서 나의 관심사를 좀 더 찾아보고 전시도 찾아보고 한국에 와서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들도 다니고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담고싶다는 마음이 더 커져가지고 독일에서의 내 모습이 사실 한국에서도 가능한 거였다는 점이 신기했달까. 그 과정 속에서 짜릿함을 느끼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 그래서 주변에서도 나보고 진짜 체력이 좋다, 부지런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처음에는 그런 말들을 부정했거든. 한번 나갔다 오면 힘들고 기절하고 그래서 부지런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런 말을 자꾸 듣다보니까 정말 내가 부지런한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수면 위에서 봤을 때는 느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나의 꿈을 향해서,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과정들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되게 뜻 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해서 나는 나 스스로를 헤엄치는 오리라고 해봤어. 아기인 이유는 사회초년생이기도 하고 앞으로 계속 성장할꺼고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두고보라고!
2) 원래 나의 질문은 너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하는데 그걸 전공 연수와 잘 섞어서 딱 한 줄로 요약해 줘.
1) 너무 어렵긴한데, 한 10초만 생각해볼게. 사실 나는 이번 전공연수를 통해서 또 하나 얻어가는게 있었던 것 같아. 사실 나는 그냥 조경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장애인의 삶을 함께 할 수 있는 조경가가 되고 싶다는 게 내 목표이자 소명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거든. 근데 이 길을 걸으려하다보니 생각보다 더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라는 걸 체감하고 또 체감하게 되더라고. 그래서 내 이름으로 삼행시를 지어보자면….
2) 이
1) 이 순간
2) 시
1) 시도하자
2) 은
1) 은(언)젠가 소명을 이룰 수 있도록
1) 이번 연수를 통해 용기와 인연과 소명에 대해서 생각하고 또 새로운 것들을 많이 얻은 것 같아. 그래서 이제는 용기는 생겼어, 이제 시도할 일만 생긴 것 같아.
2) 오빠 나 못할 것 같애, 이건 아닌 것 같애라고 했을 때 내가 옆에서 부추기면서 자신감 가지라고 그렇게 말해줬었지.
1) 진짜 덕분이야. 고마워;D
1) 그래서 뭐하고 싶었던 거야? 삼행시? 내 이름으로 지어준다며.
2) 이! 이렇게, 시! 시작하는 인연, 은! 은 작지만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