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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탐방

2022.06.30
나는 환경조경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다. 조경을 중심적으로 배우기는 하지만, 학과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디자인 수업도 함께 받는다. 학교 수업 중에 ‘입체디자인’이라는 수업이 있는데, 이케아는 이 교수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다양한 재료, 형태의 가구를 보면서 입체적인 조형물의 감각을 길러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때 방문 한 것 외에도 2번 더 가서 본 가구들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탐구하려고 노력했다. 이케아는 정말 넓었는데, 가구들이 그냥 진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쇼룸을 디자인하고 그 안에 가구를 배치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각 공간마다 테마가 있고, 그 주제에 맞추어서 디자인이 급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이케아는 색, 모던한 디자인 등을 잘 활용하고 있으면서, 물건을 사고 찾고, 배송 및 조립하는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면서도 과연 글로벌한 가구 브랜드의 면모를 보는 것 같았다.
이 공간을 여러 번 거닐면서 느꼈던 것은 이케아가 단순히 ‘앉는다’, ‘불을 밝힌다’등의 1차적인 욕구만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욕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뛰어난 브랜드라고 느꼈다. 의자로 예를 들면, 라탄에 앉고 싶을 수도 있고, 면 소파에 앉을 수도 있고, 아니면 흔들의자에 반쯤 기대듯 앉고 싶은 사람의 욕구를 각자 차별화한 제품을 통해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말이다. 3번을 가도 아직 천막에 가려저서 보지 못한 쇼룸이 있는데, 다음 방학 때 다시 가서 그 변화한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