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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N 세계 식량의 날 세미나

SDGN Youth Korea, 2022.10.08

<식량 불평등 및 제로헝거 등 누구도 소외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한 식량 노력>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한석진 부소장.
유엔세계식량계획은 크게 2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1.
제로헝거
2.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그 중 환경문제와 성 평등 목표를 식량 문제와 함께 다루고 있음)
식량문제에 있어서 Saving Lives와 Changing Lives는 함께 가야 하는 중요한 가치이다. 전자는 단기적인 목표로 시작 조사를 기반으로 한 현금 및 경제적 지원이 포함되고 후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특히 근본적인 해결책에는 지역 소작농과 계약을 맺어, 기아 상태의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소작농의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식량을 꾸준히 지원할 수 있고, 교육에 대한 접근성도 함께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Investment in Resillience’라고 한다. 도 다른 방법은 지역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동참하면 음식과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취로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지원이 끊기고 나서도 지역이 자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 사업으로 분류된다.
“Hunger Pandemic”
Conflict, Climate, Covid-19, Costs는 4C로 식량문제가 악화되는 대표적인 요인들을 지칭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availability 보다 assessability (접근성)라고 한다.
KIMAF 공모전에서 ‘식품 사막’과 관련된 이야기를 탐구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포럼은 굉장히 흥미로운 기회였다. 때문에 강연을 듣고 난 후 한국형 식품 사막과 해외형 식품 사막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석진 부소장님께 물었다. 부소장님께서는 한국은 과거 굉장히 극심한 기아 상태에 노출된 사람이 많은 보호국이었지만, 경제발전 이후에는 유일하게 보호국 신분에서 원조국으로 바뀐 국가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한국에 있는 식품 사막은 규모가 작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외에는 난민 캠프나 도시의 슬럼 지역에 ‘집중되어 나타난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했다. 또, 해외의 경우에는 한국처럼 정부가 주민등록 절차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한국의 경우에는 지원절차가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즉, 타겟팅(targetting)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식품과 소외,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를 통해 배울 수 있어서 값진 시간이었다. 직접 해외 파견을 나가서 보고 느낀 실증적인 자료들을 통해 부소장님의 경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평소 궁금했던 식품사막 문제에 대해서도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식량 지원이라고 했을 때 단순히 1차원적으로 경제적인 지원이나 식품 지원 정도만 생각했는데, 성 평등과 교육, 그리고 환경을 위한 복합적인 노력들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대단했다.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대체식품 산업의 가치와 미래>

ThePlantEat 양재식 대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는 SDGS 2, 3, 12, 13번으로 정확히 말하면 zero hunger, good health and well-being, 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그리고 climate action이다. 이 회사는 왜 세계의 절반은 비만으로 고통받고, 또 다른 절반은 기아로 고통받는지에 관해 의문을 품다가 적정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농사를 다 짓고 남은 부산물로 에너지 바를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이 작업을 그만 두게 된 계기가 있다고 했다.
직접 기아 현장에 투입되어, 자신이 만든 적정기술을 공유하다가, 어느 날 빔프로젝터를 가지고 함께 마을 주민들과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처음보는 영화에 사람들 모두가 신나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서는 ‘나에게 좋은 것은 그들에게도 좋은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는 농업 부산물로 만든 바를 먹고 싶지 않은데, 그 사람들이라고 해서 정말 먹고 싶을까?라는 생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 이후 회사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만들기로.
현재 회사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면서 그 가치에 맞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중 하나는 ‘과도한 육류의 소비와 생산’과 관련된 주제였다. 대표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채식주의자가 될 수도 없고 될 필요도 없지만, 그럼에도 환경에 대한 책임은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 Vegan과 Vegetarian, Flaxitarian 등을 위한 시스템적인 도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초코쿠키를 먹을 때 계란과 버터를 자연스럽게 섭취한다. 우리는 단순히 ‘초코쿠키’가 먹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대표님께서는 강연을 마치면서 이런 말을 하셨다. 지금 태어난 아이들이 ‘예전에는 전화기가 다이얼을 돌리는 거였다고? 원래 스마트폰인거 아니였어?’라고 말하듯이, 미래에는 ‘마요네즈를 계란으로 만든 적이 있었어? 원래부터 콩으로 만드는 거 아니였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 마지막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아서 우리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든 역행이 다음 세대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