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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의 이해_장애학이란 무엇인가?

조한진 교수님(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에서 장애학을 가르치시는 조한진 교수님. 수어와 자막과 음성 언어가 한 데 모여 있다니 편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컨텐츠가 더욱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한국에서 장애학하기
왜 장애학이 필요한가?
장애인의 어려움이 집단의 보편적인 어려움으로 여겨지고 있지 않다. 장애인과 장애와 대한 역사는 굉장히 한정적인 분야에서만 연구가 이루어졌다. 정산인이 주도하는 비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맥락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기존 사회는 ‘치료’와 ‘개입’을 통해 문제행동을 고치려고 한다. ‘사실 문제가 아닌 것을 문제로 치부하며 고치려고 하지는 않는가?’ 비장애의 눈으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고 ‘완전한 육체’에 대한 환상을 가지며 교정될 수 없는 자신의 육체를 포기하게 된다. 억압을 내면화 해서 자신의 것으로 내제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회는 장애인을 비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며, 단지 프로그램에 집어넣어져야 할 대상으로 치부된다. 존재함의 다양한 패러다임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학의 발전 및 국내외 동향
1960년대 미국 인권운동(흑인 인권 운동) 장애인의 인권에 대한 관심은 없었음, 주로 피부색에 대한 차별 폐지. 1970년대쯤 등장한 민권법(Civil Rights Act)의 제정되었을 때 장애인의 이야기는 논외였다. 하지만, 이 사건은 장애계에 큰 파동을 불러 일으키며 1. 장애 인권에 대한 자각이 싹틈 2. 흑인의 인권운동 방식을 익히게 되었다. 1970년대 장애학의 태동과 함께 1990년에 미국 장애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ADA) 통과로 이어졌다. ‘정당한 편의’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영국에서도 1970년대 장애운동이 시작되었다. 1995년 장애인차별금지법(Disability Discrimination Act, DDA)를 통해 장애 차별을 금지했다. 노동운동이 발달했던 영국은 노동당 정부가 들어오면서 발전했음. 사회학, 사회정책 등에 기반이 되어 있어서 미국과 영국간의 장애학이 다른 분야로 발전했다.
장애학이란 무엇인가?
과거에는 주로 질병이나 손상 혹은 그에서 기인한 활동 제한이 장애라고 정의(의료적 모델) 이 모델은 장애를 개인적 결함 혹은 건강 이상, 비극 등으로 치부하는 것이 특징이다.주로 개별적 치료 형태인 의료적 보호를 필요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이 신체 구조나 기능에 손상을 입으면 장애라고 생각했다.
사회적 환경을 원인으로 보는 사회적 모델,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거나 장애인의 욕구가 사회 안에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는 사회 실패를 장애로 정의한다.
1. 여기서 말하는 장애란 병리나 질병이라는 개념이 없고 ‘손상’을 정의 하는데 이를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감각적 기능에서의 제한’이라고 여긴다.
2. ‘장애’는 손상과 좋지 못한 건강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건강한지 못한 사람’이 자립생활, 구직 생활 등 여러 가지 기타 기회에 대한 장벽에서 기인하는 개인이 경험하는 불리다.
→ 물리적, 사회적 장벽에 기인하여 다른 사람과 동등한 수준에서 지역사회 평상의 생활에 참여할 기회의 상실 또는 제한.
고로, 사회적 모델에서의 장애란 사회적 장벽의 제한을 의미한다.
기존 사회에서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었다. 또 장애를 필연적인 ‘문제’라고 치부한다. 장애인은 문제가 아니다. (장애인 문제 혹은 장애 문제라는 말은 앞으로 지양하자)필요하다. 학문에서 장애인의 주체성과 작용이 부재하고 있고 장애인을 ‘대상화’ 시킨다. (예를 들어 치료의 대상, 연구의 대상 등) 개인적 수준에서 개입을 하려하기 때문에 맥락의 변화보다는 개인을 문제로 치부해서 개인을 고치려고 한다.
장애학이란 장애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요인을 탐구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장애인의 적극적 참여를 요구하며 여러 학문이 융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