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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답사

2022.10.17
앞선 답사 글들을 보니 낮에 광화문 광장에 다녀온 것이 많아, 밤에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시야가 조금 제한될 수 있는 있겠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M5107을 타고 서울시청에서 내려서 길을 좀 헤매다가 겨우 광장을 찾았다. 위 사진은 광장을 찾아 막 도착했을 때 찍은 사진이다.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사실 사진 속 횡단 보도를 건너고서는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길(인도)과 광장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길과 광장이 이전과 달리 주변 상권과의 연계성이 높아졌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광장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의 모습을 담았다. 당시 축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지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주로 낮에 사용되는 공간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밤까지 시민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습이 좋아보였다. 아직 새공간이기에 리모델링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느 정도 그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본 힙한 세종대왕님이다. 다양한 현시대의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역사가 쌓인 땅을 밟고 함께하는 순간은 아름다웠다. 또, 이 모습을 보면서 낮과는 또 다른 광화문 광장의 매력을 찾은 것 같아 뿌듯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시간을 내 답사를 온 것이 후회되지 않을 만큼 값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