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김세빈, 윤여령
통합놀이터라는 공간이 있는 이유는 장애의 유무가 놀이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떤 놀이가, 어떤 환경이 아이들에게 모두 즐거운 놀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겠는가. 나는 그 답이 자연에 있다고 믿는다. 자연에서 노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모습이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든 아무 것도 묻지 않고 포용한다. 접근성과 안전을 중심으로한 공간이 주가 되어야 한다.
건축과 다른 것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허물어지는데, 조경은 더 발전한다. 아이들도 그러하다. 장애의 유무가 아이들의 즐거운 유년을 구분지어서는 안된다. 조경가의 마음과 자연을 융합하여 정원 놀이 공모전, 자연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또 통합놀이터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주변 계획이다. 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공간 계획과 시설, 그리고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사이트 하나만을 특정하고 공간을 연출 할 것이 아니라 주변 부지에 대한 가이드도 함께 선정한다.
공간은 다양해야 한다. 장애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공간이 다르고 어린이들의 키와 발달 여부 등 신체 조건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것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기면서도, 앉으면서도, 서면서도 놀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놀이터가 꼭 놀이할 수 있는 장소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야외 생활을 하면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기에 놀이하고 싶지 않는 어린이들이나, 공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잠깐 머무를 수 있는 쉼터도 필요하다.
물리적인 제안만 하는 것은 차별성이 없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점차 넓은 범위의 시스템까지 디자인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
#게릴라 가드닝 #모험놀이터 #플레이 워커
매헌 시민의 숲(숲 체험장)
주변 숲 조사하기, 개념도 작성하기, 판넬 아이디어(A1)_도시숲 판넬 참고하기(콜라주 판넬)
노랑과 황토(메인 컬러)
매헌시민의숲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원에 '숲' 개념을 도입한 곳으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및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관문이었던 양재 톨게이트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자 지난 1986년 조성됐다.
공원은 매헌로를 기준으로 북측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바닥분수,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남측에는 유격 백마부대 충혼탑, 대한항공 858편 희생자 위령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위령탑, 우면산 산사태 희생자 추모비 등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국민들의 넋을 위로하는 장소들이 마련돼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윤봉길의사의 호를 공원 이름에 명기한 만큼, 매헌시민의숲에 애국심을 깃들게 하는 한편 서울시민들이 숲을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이용태 소장은 “2017년도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공원 여가문화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시민의 역할과 참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시민의 숲을 필두로 여러 공원에서 시민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공원 프로그램 운영을 확산해서 시민들이 공원에서 즐길 거리를 늘리고 공원 문화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7-04-11
우리가 숲체험장으로 잡은 대상지가 과거 2018년도 정도까지 바베큐 캠핑장으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보임. 코로나 이후로 많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임. 현재의 소식은 거의 없는 수준.
양재동은 어질고 재주있는 사람이 많이 산다하여 지은 동명으로 조선말까지 경기도 과천군 동면의 양재동이라 칭해오던 것 을 일재때 경기도 구역확정에 따라 경기도 시흥군 신동면 양재리로 정하고 광북후 1963년 서울특별시에 편입되면서 양재동이라 개칭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이곳은 예전에 교통의 요지로 말죽거리로 애칭되었으며, 상업활동이 활발하던 지역으로, 양재천 연안의 농경지가 있어 벼농사가 행해졌던 중심지였는데,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택지로 조성되었습니다.
양재동옛부터 말죽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양재역, 양재원이 있었던 교통의 요지로 조선시대에는 사상들의 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주요 상업지역이었습니다.
판넬 레이아웃 레퍼런스
최종 제출본
일주일에 공모전 제출이 세 개라니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미친놈이다.
공모전을 하면서 판넬을 제외하고 작품 설명서를 이렇게 디자인해서 낸 것은 처음이다. 벌써 5번째 조경 공모전인데, 점점 일러스트를 다루는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아서 괜히 뿌듯해진다. MSV를 읽으면서 했던 생각과 배운 장애 아동의 놀이권과 관련된 현실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글을 적는 과정에서 여령이, 세빈이와 함께 상의했던 시설들에 관해서도 세세하게 언급하려고 했지만, 이 4쪽 안에 개인적으로 장애 놀이권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대부분의 내용이 포함된 점도 좋은 것 같다. 판넬도 셋이 합심해서 정말 열심히 만들었는데 보면 볼수록 잘 한 것 같다ㅋㅋ(자화자찬이려나…)
11월 17일 오늘 결과가 나왔다. 조금 아쉽게도 아무 연락을 받지 못해 떨어진 듯하다. 눈에 보이는 것만 봐도 정말 손이 많이 간 공모전이었는데 어떤 것이 가작을 가작으로 우수상을 우수상으로 만들었는지가 궁금하다. 수상작 결과가 나오면 꼭 확인을 해봐야지! 어떤 점이 차이가 있었으려나 궁금하다. 그래도 나는 나의 아리아리를 믿는다. 내가 포용적이라고 믿는 공간이 실제로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내가 생각하는 나의 공간이 실제로 그러한지 확인할 턱이 없어 조금 슬픈 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