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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대상지 개요, 계획개념, 디자인 방향 등 디자인 의도 설명
장애아동을 포함한 모든 어린이를 위해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통합의 가치를 담고 있
는가
2.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놀이성을 향상시킨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가
3. 공간구성과 시설물 디자인에서 다양성이 존중되고 있는가
4. 대상지의 조건(규모, 지형, 주변 시설물 등 난이도 고려)을 충분히 고려했는가
5. 출품한 디자인과 설명서는 완성도 있게 작성되었는가
작품명: 아리아리
작품 배경:
‘놀다’라는 단어 ‘Play’는 갈증을 뜻하는 라틴어 ‘Plaga’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어린이들이 놀이에 목 마른 자들이며 장애의 유무, 성별, 나이, 인종 등이 그 욕구를 막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 지어진 통합놀이터의 개수는 장애 아동의 수에 비에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놀이에 포용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그 실효성에 질문할 수 있다. 본 팀은 장애가 ‘부족과 결손’의 의미로 정의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 여자와 남자, 다양한 인종을 가진 어린이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공간 조건에 대해 고민했고 그 답을 ‘자연’에서 찾았다.
자연은 본래부터 모든 사람들이 몸 붙이고 살아가는 삶의 터전인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포용해낸 곳이다. 자연에서는 각자 가지고 있는 특성들이 놀이를 하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방문자와 어린이가 어떤 사람이든 스스로에게 맞는 놀이를 선택하고 즐기고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을 상상했다. 고로, 이 놀이터는 ‘자연 놀이터’, ‘모험 놀이터’, ‘주체적인 놀이터’로 정리할 수 있다. ‘작품명 아리아리는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나아간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 제목에는 어린이들이공간의 주인이 되어 각자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주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애, 성별, 나이, 인종적 특성을 지닌 어린이들의 놀이를 응원한다는 뜻도 놀이터에 담았다. 이름에 담긴 뜻처럼 이 놀이터가 모든 아이들에게 포용적인 장소가 될 수 있게 계획했다.
대상지 개요(시설물 및 공간 배치 설명) + 계절별 공간 팔레트 분석:
(기존 숲 체험장 사진이랑 면적사진 삽입) 개요식으로 정리.
본 놀이터의 대상지는 현재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99, 양재동에 위치한 ‘매헌시민의 숲 체험장으로 약0000(부지면적)이다. 매헌시민의 숲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원에 숲 개념을 도입한 곳으로 상징성이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이다. 선택한 대상지는 숲 체험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 이름이 무색하게 가족용 벤치가 놓여있어 사람들의 취사 공간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헌시민의 숲에는 기존 놀이터가 있지만, 1,300㎡(모래놀이터 : 426㎡)로 그 크기가 전체 숲 부지에 비해 매우 작은 크기이며, 조합놀이대를 포함해 시설물이 2~3개 밖에 되지 않아 어린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좀 더 찾아봐야겠지만 양재에 통합놀이터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을 알리고 이 위치에 선정하면 공원을 즐기러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경사도를 분석해서 적용하기도 하고 추가적인 설명이 들어갈 예정/ 양재꽃시장과 상생하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다) SWOT 분석해보기
이러한 까닭에 본 팀은 매헌시민에 숲 체험장을 ‘숲 체험장’이라는 목적 아래 아리아리 놀이터의 부지로 다시 디자인해 원래 주인이었던 어린이들과 방문객에게 돌려주고자 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본 놀이터는 통합놀이터인 동시에 자연, 모험, 주체적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가장 좌측에 위치한 리더 하우스는 어린이들이 자연물을 가지고 건축 및 가드닝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안전을 위해 도우미가 상주하고 있으며 모종삽, 씨앗, 목재, 망치, 나무 못 등 다양한 재료와 공구가 배치되어 있는 곳이다. 아이들은 리더 하우스에서 각종 놀이에 필요한 도구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함께 익힐 수 있다. 이곳에서 상주하는 리더는 놀이의 조력자로서 건축 및 조경 놀이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지만, 아이들의 놀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자신이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위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놀이의 난이도와 환경을 정할 수 있고 이는 놀이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이는 고정적인 놀잇감만을 지닌 기존 놀이터의 한계를 깨는 것으로 아리아리 놀이터만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리더 하우스 앞쪽에는 건축 공간과 가드닝을 할 수 있는 조경 공간이 나뉘어져 있다. 이 두 공간들은 모든 아이들의 주체적인 놀이를 상징하는 곳인 동시에 친환경적인 놀이 공간이다. 아리아리의 핵심 공간인 두 곳 중 건축공간은 아이들이 폐목재, 주변 숲에서 온 나뭇가지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여러 규모의 조각과 공예품부터 의자와 탁자 등 다양한 것들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만들어진 아이들의 작품은 일정 기간 유지되며 아이들이 서로의 작품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경 공간의 경우 아이들이 직접 씨앗을 심고 꽃을 가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조경 공간 안에서는 특정 구획을 나누지 않아 이동 동선을 제외하고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변화시키고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 이 두 공간 근처에는 수변시설이 있어 아이들이 쉽고 편리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곳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 공간을 방문하는 모두에게 열려있으며, 방문자들이 아리아리 놀이터에 대한 기억을 쌓아 점차 이 곳을 장소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한편, 건축 공간 근처에 위치한 지형 놀이터 또한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놀이를 연출했다. 다양한 특성을 지닌 아이들은 가진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공간 취향이 있다. 이에 구릉과 터널 등을 연출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지형 변화를 느끼며 공간을 향유하는 것을 유도했다. 연출한 구릉 중 하나는 스노즐렌(발달장애를 포함한 장애 아동들이 선호하는 어둡고 빛과 음악이 은은하게 퍼지는 공간)으로 사용하여 공간의 다양성을 더했다. 이 공간은 장애 아동뿐만 아니라 방문자 누구나 찾을 수 있으며 놀이를 즐기는 동시에 안에서 마음의 안정을 충분히 취할 수 있다. 다양한 경사를 연출하여, 길 때, 앉아 있을 때, 휠체어를 탔을 때, 서 있을 때 모두 다른 장면과 놀이 환경을 탐색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터의 왼편의 흐름을 이어 오른쪽에도 자연을 마음껏 관찰하고 느낄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크게 네 개의 공간으로 구획되어 있는 촉감 놀이터는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준다. 모래 놀이터와 조약돌 놀이터, 나뭇잎 풀장 등 촉각뿐 아니라 시각, 청각, 후각 등을 자극하고 재미를 더해준다. 이 공간은 장애 아동에게만 좋은 공간이 아니라 다른 놀이 주체들에게도 풍요로운 놀이 경험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곳이다. 촉각 놀이터의 연장선에서 그 건너편에는 계절 별 놀이터가 있다. 봄과 여름에는 초지로, 가을에는 짚을 쌓는 등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색다른 공간에서 새로운 놀이를 창조하고 즐길 수 있다.
가장 우측에 위치한 놀이시설은 아이들이 교목을 관찰하고 나무와 놀이하는 공간이다. 줄로 연결된 링을 나무 가지에 안착시키는 게임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나무의 수피를 만지고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평소에 보지 못했던 나무를 더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자연에서 놀이를 할 수 있게 된다. 임과 활동에 필요한 도구들은 역시 리더 하우스에서 대여할 수 있다.
아이들의 주체적이고 자연친화적인 놀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 위해서는 단지 놀이터의 계획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이에 본 팀은 단지 놀이 공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놀이를 가능하게 즐길 수 있도록 주변 환경에 대한 계획도 함께 진행했다. 대상지 우측에 위치한 편의시설은 가족 화장실, 수유실, 전동 휠체어 충전기 등 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또 본 놀이터는 각 입구에 휴식공간이 놀이 공간보다 조금 높게 위치해 있어 아이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각 놀이 시설 및 공간은 모두가 접근하기 쉽도록 데크로 포장되어 있다. 놀이터의 모든 공간이 모든 아이들과 놀이 주체를 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으며, 특히 아이들이 자신의 놀이를 자유롭고 주체적인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돕고자 했다.
건축과 다른 것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허물어지는데, 조경은 더 발전한다. 아이들도 그러하다. 장애의 유무가 아이들의 즐거운 유년을 구분지어서는 안된다. 조경가의 마음과 자연을 융합하여 정원 놀이 공모전, 자연 놀이터를 만들고자 한다. 또 통합놀이터에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주변 계획이다. 아이들이 놀이에 집중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공간 계획과 시설, 그리고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사이트 하나만을 특정하고 공간을 연출 할 것이 아니라 주변 부지에 대한 가이드도 함께 선정한다.
공간은 다양해야 한다. 장애 특성에 따라 선호하는 공간이 다르고 어린이들의 키와 발달 여부 등 신체 조건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것이 달라진다. 아이들은 기면서도, 앉으면서도, 서면서도 놀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놀이터가 꼭 놀이할 수 있는 장소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야외 생활을 하면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기에 놀이하고 싶지 않는 어린이들이나, 공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잠깐 머무를 수 있는 쉼터도 필요하다.
물리적인 제안만 하는 것은 차별성이 없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점차 넓은 범위의 시스템까지 디자인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
#게릴라 가드닝 #모험놀이터 #플레이 워커